[뉴스메이커] '165조원' 갑부 베이조스 '재산 기부 선언'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세계부호 4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최근 자신이 가진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그의 첫 재산 기부 선언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지,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보겠습니다.
베이조스의 꿈은 1994년, 그의 집 지하실에서 시작됐습니다.
집 근처 문구점에서 구입한 나무 문짝으로 작은 책상 2개를 만들고, 소박한 사무실을 차린 뒤 온라인 서점 사업에 착수한 게 성공 신화의 시작이었죠.
당시로서는 아주 생소했던 그의 온라인 서점 사업은, 그야말로 대박이 났습니다.
그리고 28년! 작은 부침들은 있었지만 베이조스는 아마존 창업자로 세계 부호 4위까지 올라섰는데요.
베이조스가 평생에 걸쳐 모은 재산은 모두 12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65조 원입니다.
하지만 그는,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등 세계 억만장자들의 기부 클럽엔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기부에 인색한 편이라는 평가들이 쏟아졌죠.
그런데 베이조스가 변한 걸까요?
최근 그가 "165조원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며 처음으로 재산 기부를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가장 효율적인 기부 방식을 찾느라 시간이 지체됐다고도 덧붙였는데요.
특히 베이조스의 선언은, 아마존이 복합적 위기에 빠진 와중에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아마존은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가 증발한 기업으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직원 수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아마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명의 인력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기감이 고조됐는데요.
베이조스 역시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재산 기부 선언과 함께 "최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조스의 재산 기부가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지,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 성장의 한계를 맞은 아마존이 베이조스의 통 큰 재산 기부 선언과 조언을 계기로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전 세계 시선이 아마존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베이조스 #아마존 #재산기부 #온라인서점 #기부클럽 #인력감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